우리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서귀포가 되자
우리 모두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안전을 넘어 안심을 주는 서귀포가 되자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2.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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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철 서귀포경찰서 교통계장 경감

‘밀감 향기 풍겨오는 서귀포를 아시나요~’ 대중가요 가사처럼 대한민국 최남단 관광도시 서귀포는 정말 살기 좋은 도시이다.

하지만 교통질서만큼은 아름답지 못하다. 왜일까? 2023년도 한 해 동안 서귀포에서 교통사고로 20명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자동차는 원동기(엔진)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기계이다. 운전자가 크게 힘들이지 않고 단순한 조작만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구조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신체 구조와 관계없이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체력으로 동력을 얻는 자전거라면 사고가 이렇게 잦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속도로 운전해야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고로 이어진다. 또 모바일 사용자 증가로 인해 전방 주시 의무를 태만히 하며 운전하는 운전자가 의외로 많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서귀포시에 차량등록(이륜차포함) 대수는 12만3276대이고, 운전면허 발급자는 12만5896명이다. 대략 1인 1대 이상 운전하며 생업에 종사하는 실정이다. 또한 서귀포경찰서는 제주도 면적의 47.1%, 절반을 관할하고 있다. 교통경찰의 적극적인 단속활동뿐만 아니라 시민분들의 교통법규 준수와 서행 등 안전운전 동참을 간곡히 호소 드린다.

제주도와 서귀포시에도 건의 드린다.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유치 홍보 못지않게 관련 시설의 정비에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관광객이 즐겁고 안전하게 관광해야 다시 찾는 제주가 되지 않을까?

1100고지 휴게소의 주차공간은 20여 대로, 겨울철에는 눈꽃과 상고대를 구경하려 몰려드는 차량들의 불법 주차로 인해 도로의 기능을 상실하기가 일쑤이고, 이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만은 현장 경찰관에게 쏟아지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수정하지 않으면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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