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개 읍·면에 LPG 배관망 구축 추진
제주 4개 읍·면에 LPG 배관망 구축 추진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2.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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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읍·구좌읍·한경면·한림읍 등 5193세대 대상
518억 투입...올해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 공급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제주 4개 읍·면 지역에 LPG(액화석유가스) 배관망이 깔릴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519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성산읍(성산리·고성리·신양리)과 제주시 구좌읍(종달리), 한경면(고산리), 한림읍(옹포리) 등 4개 읍·면 지역의 6개 리 5193세대에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은 기존 LPG 용기 배송 개별 공급과 달리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을 통해 집단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사업을 통해 기존 용기 대비 가스요금이 30%~40% 절감되며, 도시가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차수별 지원 사업에 나선다.

먼저 이달부터 1차 사업을 추진해 성산읍 성산리 1188세대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 사업을 올해 중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시설공사 및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차 사업(2025~2026년)으로 성산읍 고성리 1506세대와 구좌읍 종달리 626세대, 3차 사업(2026~2027년)으로 성산읍 신양리 378세대와 한경면 고산리 795세대, 4차 사업(2027~2028년)으로 한림읍 옹포리 700세대까지 도시가스 수준의 배관망을 설치해 LPG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정책에 맞춰 LPG 배관 등 공급시설이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와도 호환할 수 있도록 이번 공사 과정에서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그린수소 에너지 전환 시 시범마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내 4개 읍면 6개 리에 LPG 배관망을 구축하고 LPG 용기시설 현대화 및 가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도내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점진적 그린수소 마을 전환으로 탄소 없는 섬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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