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동 육아’ 문화 수눌음 돌봄 공동체 조성 열기 후끈
제주 ‘공동 육아’ 문화 수눌음 돌봄 공동체 조성 열기 후끈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22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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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과 다자녀 가정 등으로부터 높은 수요
2023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 진행 장면.
2023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 진행 장면.

제주 고유의 ‘공동 육아’ 문화인 수눌음 돌봄 공동체 조성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지역사회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워킹맘과 다자녀 가정 등으로부터 높은 수요를 보였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수눌음돌봄공동체 공모 사업이 높은 경쟁률 속 신청 마감됐다.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은 2016년부터 영유아 및 초등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 18일까지 올해 진행할 공동체 80팀을 공개 모집한 결과, 147팀(699가구, 2604명)이 신청했다.

신청 현황을 살펴보면, 특히 자녀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워킹맘, 다자녀 가구 등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 가정 분석 결과 ▲일하는 여성(전일제 및 시간제) 78% ▲다자녀 가구 61% (2자녀 47%, 3자녀 이상 14%) ▲이주민(제주거주 10년 미만) 26% ▲30~40대 91.7% ▲참여아동 영유아 40%, 초등 52%의 비율로 차지했다.

또한 장애, 한부모, 다문화 가구를 포함한 통합 돌봄공동체는 전체의 37%를 차지했다.

워킹맘 비율이 높은 제주에서 육아의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양육자들이 돌봄공동체 활동을 통해 주체적으로 육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선정된 공동체는 팀별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약 8개월 간 수눌음 돌봄 활동(방과후돌봄, 저녁돌봄, 주말돌봄, 일상돌봄)과 양육자 활동(운영회의, 양육자교육, 재능나눔, 아빠참여활동) 등을 실천하게 된다.

돌봄공동체의 연대 및 역량강화를 위해 발대식 및 교육·컨설팅·네트워킹 지원도 이뤄진다. 문의=742-4979.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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