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공요금 ‘동결’…물가 부담 완화 기대
지방 공공요금 ‘동결’…물가 부담 완화 기대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2.2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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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올해 동결 원칙으로 관리…가격 감시도 강화
타 물가 상승 선제 차단…합리적 가격 결정 유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동결’을 원칙으로 지방 공공요금을 관리하기로 결정하면서 도민들의 고물가 부담이 다소나마 완화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도민들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방 공공요금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버스·택시요금 ▲도시가스(소매) ▲상·하수도요금 ▲쓰레기 봉투료 등 상반기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을 원칙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만약 불가피하게 요금을 올려야할 경우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시기도 최대한 미룰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원가 산정 및 분석 용역 등을 실시해 지방 공공요금 결정의 모든 단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전에 용역 결과에 대한 타당성과 적정성 등을 사전에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도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에 대한 지속적인 가격 감시를 통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유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난달부터 매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22곳에 ‘장바구니 물가조사요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및 가공품 등 124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격조사 결과는 제주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3월부터 에너지 민간감시단도 병행 운영해 경유와 휘발유, LPG 등 에너지 제품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시장 구조 개선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타 물가 상승 심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방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장바구니 물가 및 개인 서비스 요금에 대한 가격조사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 결정과 시장 감시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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