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물질하는 해녀 수가 30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급감해 신규 해녀 양성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21일 제424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해양수산국 등으로부터 ‘2024년도 주요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은 “제주 해녀는 1970년에 1만4143명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지난해 2839명으로 감소해 처음으로 3000명대가 무너졌다”며 “특히 지난해 신규 해녀 가입은 23명인 반면 고령 은퇴자는 238명을 기록하는 등 신규 해녀 양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제주도의 업무 보고를 보면 신규 해녀 양성 목표가 25명에 그치고 있다”며 “행정이 신규 해녀 양성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마을어장 내 수산자원 감소로 인한 해녀 소득 보전 방안 ▲신규 해녀 어촌계 가입 절차 간소화 및 가입비 부담 완화 ▲세대 및 지역 간 갈등 완화를 위한 해녀공동체 문화 이해 프로그램 강화 등을 신규 해녀 양성 정책으로 제시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