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전국 9개 도(道)의 77개 시 지역 중 서귀포시의 고용률이 가장 높았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서귀포시 고용률은 72.2%로, 9개 도(道)의 77개 시 중 가장 높았다.
서귀포시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충청남도 당진시(71.1%), 경상북도 영천시(68.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제주시 고용률은 68.1%였다.
서귀포시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3000명 많아, 다른 지역 거주자가 서귀포시에서 근무하고자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가 많은 시 지역은 경기 화성시(8만4000명), 충남 아산시(2만6000명), 경북 구미시(2만3000명), 전남 여수시(1만6000명), 전북 김제시(1만1000명), 경남 사천시(1만명)등이었다.
서귀포시는 77개 시 중에서 7번째로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서귀포시의 15~29세 고용률은 45.9%에 그쳤지만, 65세 이상 고용률은 57.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제주시의 15~29세 고용률은 43.6%, 65세 이상 고용률은 47.4%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서귀포시 취업자를 산업별로 구분하면 농림어업 종사자 비율이 26.6%로 가장 높았다. 이와 맞물려 직업별 구분에서도 농림어업숙련종사자(23.6%) 비율이 높았고, 이어 단순노무종사자(17.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서귀포시의 임금근로자 비율은 57%로 제주시(68.6%)보다 11.6% 낮았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