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해수욕장에 있는 불법‧노후 건축물인 ‘육각정’이 헐린 후 새로 지어진다.
19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이호해수욕장 내 육각정을 정비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육각정은 이호해수욕장 개장 시 안전 감시 시설 및 대피소로 활용돼 온 가운데 과거 관련 절차 이행 없이 지어진 불법 건축물인 데다 구조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사용이 불가하다.
새로운 육각정을 신축하기 위한 공용건축물 협의가 이미 완료된 상태로 총사업비 2억6700여 만원을 투입해 이달 중 건축 및 전기공사에 착공한 후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새 건축물도 육각정 형태로 지어져 올해 여름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을 만난다.
제주시는 총 1억원을 들여 다른 해수욕장과 연안(물놀이)해역 내 노후 시설물도 정비한다.
관내 8곳 해수욕장과 10곳 연안해역 내 종합상황실과 샤워탈의장, 화장실 등을 중심으로 노후‧파손‧고장 시설들에 대한 보수‧보강이 진행돼 방문객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이와 별개로 월정해수욕장 내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이 지난달부터 6개월간 진행되고 있다. 월정해수욕장 해안선 405m를 따라 설치된 노후 목재 데크시설 철거 여부 및 돌 계단 설치 등을 놓고 제주시와 마을 간 협의 결과에 따라 사업 내용이 달라질 예정이다.
행원 연안해역에 화장실을 신축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도 지난달 발주돼 7월 완료된다. 행원해역에 화장실이 있었지만 노후화로 몇 년 전 철거된 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