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올해 의정활동 본격 시작
제주도의회 올해 의정활동 본격 시작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2.19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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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424회 임시회 개회...오는 29일까지 회기 돌입
김경학 의장 “규제 개선 등 민생경제 회복 집중할 것”
오영훈 지사 “대한민국의 품격 높이는 제주 만들겠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올해 첫 회기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제4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김경학 의장은 개회사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의장은 “이번 설 명절 도민들의 민심을 들어보니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컸다.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대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며 “불편을 초해래하거나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또 행정체제개편을 비롯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부동산 가격 문제, 저출산·고령화 및 인구 감소에 따른 복지 문제, 1차산업 활성화, 기후 위기 대책, 환경보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올 한 해 도의회는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 충실해 민의를 대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최근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따른 전공의 사직서 제출 등 의료대란 우려와 관련해 “도내 의료계 원로인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은 ‘어떠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의사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켜야 하고, 정부는 필수 의료를 살릴 통 큰 대책을 내놓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며 “제주는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의료공백 발생 시 도민들의 건강권은 위기에 놓인다. 의료 현장을 지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시회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024년 도정 주요 업무 보고’ 인사말을 통해 올해 끊임없는 혁신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제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오 지사는 “올해는 더욱더 담대한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제주를 만들겠다”며 “특히 인구가 지역의 핵심 경쟁력인 만큼 ‘인구전략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는 등 인구감소 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제주가 새롭게 성장하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주민투표를 올 하반기 내에 실시하고, 제주만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20년 단위 법정계획인 ‘지속가능발전 기본 전략’을 세우겠다”며 “이와 함께 ‘15분 도시 제주’ 조성은 물론 민간 우주산업과 도심항공교통, 그린수소, 바이오산업 등 기술집약형 첨단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 각 상임위원회별로 제주도로부터 주요 업무 보고를 받고 23건의 조례안 심사 등을 진행한다.

주요 의사일정은 20일(문광위·교육위), 21일(행자위·환도위·농수위), 22일(복지위·환도위), 26일(행자위·복지위·문광위·농수위), 27일(환도위·농수위), 29일 폐회 등이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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