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진 찍기 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주말]사진 찍기 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6.16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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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최고로 남는 것은 ‘사진’ 밖에 없다.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인 것도 바로 ‘사진’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등 지나간 기억들도 사진을 보면 그 당시를 떠올릴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사진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매장에 가보면 몇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사진기부터, 비교적 저렴하고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 만점인 미러리스 등 다양한 카메라들이 즐비하다. 다채로운 카메라 종류만큼 서점가에도 사진과 관련된 책들이 많다. 초보자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 등 서점가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미러리스 사진 잘 찍는 법

‘미러리스 사진 잘 찍는 법’은 이제 막 사진을 시작한 사람이나, 스마트폰 사진은 아쉽고 DSLR 카메라는 부담스러워 첫 카메라로 미러리스를 구입한 사람이 읽기 제격이다. 사진가그룹 ZAKO는 주제를 부각시키는 아웃포커스 사진, 피부가 밝고 환한 인물 사진, 사람이 있는 풍경 사진, 제 색상을 살리는 음식 사진 등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한 잘 찍은 사진의 예시를 보여주고, 이를 어떻게 찍는 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한빛미디어. 값=1만5000원.

▲사진
출간된 지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사진’은 사진가 바바라 런던·짐 스톤·존 업턴이 함께 쓴 책이다. 저자들은 사진의 기술과 시각적 인식을 강조한다. 기술은 사진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익힐 때, 시각적 인식은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책은 입문자에게는 친절한 안내서가, 숙련자에게는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참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진사. 3만5000원.

▲프로 사진가 92명의 사진 구도와 풍경 사진

‘프로 사진가 92명의 사진 구도와 풍경 사진’은 하기하라 시로 등 일본 프로 사진가 98명의 노하우가 한 권에 담긴 책이다. 저자들은 넓은 장소를 보여준 후, 어느 부분을 중심으로 구도를 설정할지 묻는다. 또한 독자들의 안목을 넓혀주기 위해 다양한 샘플들도 수록했다. 이와함께 박력있 는 구도, 산책 나가고 싶은 구도, 상쾌함을 느끼는 구도 등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풍경을 찾을 수 있도록 꾸몄다. 이지스퍼블리싱. 2만7000원.

▲스마트폰 사진찍기

고가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은 정말 없을까. 김현수·박용수·안태영 사진가는 ‘스마트폰 사진찍기’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들은 일상에서 찍는 사진, 인물사진에 아이디어를 담은 사진 등을 소개하며 사진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서 사진이 잘 나오는 방법, 어플별 보정 방법 등도 설명하고 있다. 아홉번째서재. 1만5000원.

 

문충성 '마지막 사랑 노래'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인 문충성씨가 21번째 시집 ‘마지막 사랑 노래’를 발간했다. 제주에서 태어나 50여 년을 이곳에서 살아온 문씨는 고향의 바다와 바람, 꽃 등의 아름다움을 시집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어 무분별하게 제주를 훼손하는 관광객들의 행동과 자본의 침투로 계속되는 개발 세태도 꼬집는다. 또한 가진 자들의 위선을 지적하고, 이 시대의 황폐해진 정신문화를 질타하기도 한다. 문씨는 “제주 섬은 있는데 이 섬에 있어왔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져가고 있다”며 “과연 고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문학과지성사. 8000원.

 

강태훈 '어머니와 바릇잡이'

제주도 문화공보실장, 남제주군수 등을 역임한 강태훈씨가 두 번째 시집 ‘어머니와 바릇잡이’를 발간했다. 첫 시집 ‘멀구슬나무에게 그리움을 묻다’를 발표한 후 4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강씨는 자신의 가족사를 제주의 비극에 대입시켜 문학으로 풀어놓았다. 이어 그동안 살아온 삶의 이야기, 물질을 하며 자식들을 먹여살린 어머니의 이야기 등을 활기차면서도, 때로는 담담하게 썼다. 또한 제주의 한과 질곡을 이루는 일련의 역사와 설화를 정서적 이미지로 승화해 시집에 담았다. 서울문학출판부. 값=1만5000원.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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