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외교 역량 중동아시아 향한다
제주 지방외교 역량 중동아시아 향한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2.19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영훈 지사, 21~25일 UAE 샤르자·두바이 방문
아세안 넘어 아랍시장 진출 교두보 다지기 총력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문화도시인 샤르자와 경제도시인 두바이를 연이어 방문한다. 사진은 2022년 8월 11일 제주를 방문한 셰이크 파힘 빈 술탄 빈 칼리드 알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이 오영훈 지사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문화도시인 샤르자와 경제도시인 두바이를 방문한다. 사진은 2022년 8월 11일 제주를 방문한 셰이크 파힘 빈 술탄 빈 칼리드 알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이 오영훈 지사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아·태 전진기지’로의 도약에 나선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방외교 역량을 중동아시아에 집중하고 있다.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알파(+α)’를 기반으로 아세안을 넘어 아랍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문화도시인 샤르자와 경제도시인 두바이를 연이어 방문한다.

오 지사의 샤르자 방문은 ‘제21회 2024 UAE 샤르자 문화유산의 날’의 핵심 손님으로 공식 초청받으면서 성사됐다.

제주도는 오 지사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도내 경제, 문화, 관광, 미래 신산업 분야 관련 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제주해녀, 문화예술인 등과 함께 샤르자 현지와의 우호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올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되는 등 잠재력이 큰 대형 시장이다. 제주도의 지방외교 역량이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중동으로의 제주산 제품의 수출 판로 확대와 다양한 분야의 교류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특히 오 지사는 오는 22일 셰이크 파힘 빈 술탄 빈 칼리드 알카시미(H.H Sheikh Fahim bin sultan bin khalid Al Qasimi)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을 만나 제주도와 샤르자 간 관광산업, 미래 신산업, 문화·예술·교육, 경제·통상 분야에 대한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제주-샤르자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제주 기업과 중동지역 기업 간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아랍에미리트 대표 항공사인 ‘에어 아라비아’의 아델 압둘라 알리(Adel Abdullah Ali) 사장을 만나 제주-샤르자 항공노선 개설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아랍에미리트의 경제도시인 두바이와 우주산업 및 관광 분야의 교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오 지사는 오는 23일 두바이에 있는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를 방문해 살렘 알 마리(H.E. Salem Humaid Al Marri) 센터장과 ‘제주-두바이 우주센터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이쌈 카짐(Issam Abdulrahim Kazim) 두바이 관광청장을 만나 이슬람 관광객을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도내 인프라 조성 등 관광 분야 교류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 지역인 아랍에미리트와의 교류 협력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제주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 양국 관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