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계 스포츠의 간판인 한상민이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에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상민은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스키장에서 열린 제21회 전국동계장애인체육대회 알파인스키 회전 남자 좌식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상민은 2020년 제17회 대회와 2022년 19회 대회, 지난해 20회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제주도선수단에 안겼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이날 한상민은 합계 1분18초16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2위 이환경(경기, 1분24초2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한상민은 경기가 끝난 후 “시간적 여유를 갖고 현지에 도착해 연습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담담하게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상민은 20일 알파인스키 대회전 나바 좌식 경기에 나서 전국동계장애인체전 4회 연속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연습한대로 잘 준비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알파인스키와 휠체어컬링 등 2개 종목에 19명(임원‧보호자 14명, 선수 5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컬링 믹스더블의 경우 16강전에서 경남에 패해 다음 대회를 기약하기로 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