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억'이었던 화북 주상복합용지 감정가 얼마?
'691억'이었던 화북 주상복합용지 감정가 얼마?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2.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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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감정평가 진행, 내달 초쯤 재매각 공고 예정...잔금 미납 업체 '꼼수 입찰' 촉각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부지 전경. 제주시 제공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부지 전경. 제주시 제공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주상복합용지 체비지에 대한 감정 결과가 주목된다.

해당 용지 재매각 과정에서 기존 낙찰 후 잔금을 미납한 업체의 입찰 여부도 관심사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를 낙찰받은 A업체가 잔금 532억원을 최종 납부하지 못해 매각 계약이 파기된 데 따라 용지 재매각을 위한 감정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는 전문업체 2곳에 주상복합용지 감정평가를 의뢰한 상태로 1주일 뒤쯤 감정평가액이 산술 평균값으로 도출되면 제주시는 3월 초에 주상복합용지 재매각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

주상복합용지 감정평가액은 2021년 입찰 당시 691억원보다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매각 추진 과정에서 낙찰 여부와 낙찰가, 화북상업지역 개발 영향 등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계약 파기 원인을 제공한 A업체가 제3자 등을 통해 재매각 입찰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당초 A업체는 감정평가액의 4배에 달하는 2660억원에 낙찰받은 만큼 의도적으로 계약을 깨고 꼼수 재매입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A업체로선 계약금 등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재매입을 통한 차액만 계산해도 대략 1600억원 안팎 이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현실적으로 이를 방지할 마땅한 장치는 없는 만큼 제주시는 주상복합용지 재매각 과정에서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이와 관련 화북상업지역 일부 토지주는 계약 파기를 반대했다.

한편 A업체는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를 낙찰받아 계약금 266억원을 납부한 후 총 2128억원을 분할 납부했지만 이후 4차례 기간 연장에도 잔금 532억원은 납부하지 않았다.

제주시는 A업체에 납부 대금 중 1862억원을 반환할 계획이다. 다만 계약금 266억원과 잔금 지급일 연장에 따른 이자 35억원 및 위약금 20억원 등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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