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교부터 예술교과 연계 ‘뚝’
제주, 중학교부터 예술교과 연계 ‘뚝’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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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서 발표

제주 학교 정규교육과정 내 예술교과 연계율이 중학교때부터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3 학교 문화예술교육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조사 결과 정교교육과정 내 예술교과 연계수업 운영률에 ‘대부분의 교사가 예술교과 연계수업을 한다’고 응답한 경우가 도내 초등학교는 60.7%로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같은 항목에 중학교는 12.9%, 고등학교는 0% 응답율을 보이면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일부 관심 있는 교사들이 예술교과 연계수업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도내 중학교는 54.8%, 고등학교는 31.8%였고, 예술교과 연계수업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답한 경우가 도내 중학교 32.3%, 고등학교 68.8%였다.

예술교과 연계수업 운영 학교 중 관련 수업 형태(복수응답 가능)로는 초등학교는 57%가 예술교과와 비예술교과가 협력해 연계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타 교과수업에서 예술을 활용한다가 각각 66.7%, 100%로 가장 많았다.

예술교과 연계수업 필요성에 대해 4점 만점에 초등학교는 3.52점, 중학교는 3.26점, 고교는 3점였다. 관련 수업이 확대됐으면 좋겠다에 4점 만점에 초등학교는 3.36점, 중학교는 3.19점, 고교는 2.81점이었다.

예술교과 연계수업 활성화를 위한 필요사항으로 초등학교는 예술교과 연계수업에 필요한 예산지원(70.2%)이 가장 높았고, 중학교는 예술교과 시수 확대(48.4%)가, 고등학교는 가예술교과 연계수업에 필요한 예산지원과 예술교과 시수확대가 각각 37.5%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문화예술교육 외부지원사업 애로사항으로 초등학교는 원하는 분야 전문 강사 확보가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이 71.6%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시행할만한 장소와 시설 부족이 각각 64%, 53.3%로 가장 높았다.

자유학기(학년)제가 운영되는 중학교의 경우 도내 애로사항은 활용가능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부족이 45.2%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답한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84곳, 중학교 31곳, 고등학교 16곳이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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