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작은 거인, 판소리로 풀어낸 '헤밍웨이'
국악계 작은 거인, 판소리로 풀어낸 '헤밍웨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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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3일 제주아트센터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의 고전을 판소리로 재창작한 ‘노인과 바다’가 제주 무대에 오른다.

제주아트센터는 다음 달 23일 오후 4시 센터에서 기획공연 ‘이자람 판소리 노인과 바다’를 선보인다.

이자람은 아버지 이규대씨와 함께 부른 ‘내 이름 (예솔아)’ 속 꼬마 가수이자 ‘춘향가’ 최연소 완창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이수자다.

밴드 보컬, 뮤지컬과 연극 배우, 작창가로 활동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이다.

국악계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그녀는 ‘사천가’, ‘억척가’, ‘이방인의 노래’ 등 희곡이나 근현대 소설을 판소리로 변주하며 판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원작을 재해석해 이자람이 직접 대본을 쓰고 작창한 작품으로 평생 바다 위 외줄낚시로 살아온 노인 산티아고와 거대한 청새치와의 일생일대 사투를 부채와 북, 오롯이 그녀의 목소리만으로 객석을 푸른 바다 한복판으로 휘몰아 간다.

여기에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고수 이준형의 추임새와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가 연출, 여신동이 시노그래퍼로 참여해 무대 위 홀로 선 이자람을 더욱 빛나게 한다.

신청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하면 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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