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예산 신속집행과 내년도 국비 발굴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청사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주재로 ‘2024년 상반기 신속집행 추진 계획 및 2025년 국비사업 절충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내수 진작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부터 분기별 신속집행 목표액을 설정해 예산 투입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가 제시한 1분기 25.6%, 2분기 54.3%보다 높은 1분기 26.0%, 2분기 60.5%를 목표로 신속집행을 추진 중이다.
1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사업 및 이월 사업들은 상반기 내 집행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예산 투입의 어려움과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고 있다.
특히 ▲재정 집행 적극 활용 지침 ▲지방계약 한시적 특례 등 관련 제도를 활용해 ▲긴급입찰 ▲일상감사·계약심사·적격심사 기간 단축 등 예산 투입의 소요 기간을 줄여 재정 집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도 국비 2억원 확보를 목표로 현재까지 총 2588억원 규모의 신규 국비 사업 236건을 발굴했다.
주요 발굴 사업은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비의무대상 빗물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 ▲원도심 상권 활성화사업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에너지생태계 활성화 사업 등이다.
오 지사는 “출자출연기관까지 고려해 신규 국비 사업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보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