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에 경제 부진 흐름 개선…소비·건설 침체 여전
관광객 증가에 경제 부진 흐름 개선…소비·건설 침체 여전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2.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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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증가에 제주지역 경제 부진 흐름이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소비와 건설 경기 침체는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를 통해 “최근 제주경제는 소비, 건설 등의 부진으로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나 관광객 수가 증가하며 부진 흐름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 또한 47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6000명 증가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증편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 폭이 확대된 데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국제공항 운항편수는 지난해 11월 929편에서 지난해 12월 949편, 지난달 1086편으로 늘었다.

이와 맞물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도 지난해 11월 50.3%에서 지난해 12월 53.6%, 지난달 68.4%로 올랐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문소매점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하고, 서비스업생산지수도 3.8% 감소하면서 소비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건축 착공 면적 역시 주택시장 부진 지속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33.4% 감소했다. 공사 완료 후 미분양 주택 수 또한 지난해 10월 1001호에서 지난해 11월 1028로, 지난해 12월 1059호로 늘면서 건설경기 침체를 방증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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