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33)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2024시즌 주장으로 임명됐다. 헤이스(34)와 김동준(29)은 부주장을 맡는다.
임채민은 지난해 2월 선전 FC(중국)를 떠나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제주가 극심한 부침과 부진에 시달리자 8월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을 다시 묶는 구심점 역할을 도맡았다.
임채민은 은사인 김학범 감독의 적극적인 권유와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올해도 주장 완장을 차기로 결정했다.
김학범 감독은 성남FC 감독 시절(2014.9~2016.9) 임채민을 중용했고, 임채민은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로 화답했다.
헤이스와 김동준은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제주에 합류한 헤이스는 뛰어난 융화력과 성실한 태도, 한국 축구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며 선수단의 신임을 얻었다.
제주의 든든한 수문장 김동준은 지난 시즌에도 주장단으로 나서 모범적인 모습은 물론 생각까지 깊어 동료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다. 또한 신인 시절(2016년) 임채민과 같이 김학범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