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신앙의 뿌리 송당본향당서 ‘신과 세제’ 진행
당 신앙의 뿌리 송당본향당서 ‘신과 세제’ 진행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1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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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과세제
22일 오전 8시부터 송당본향당

제주 당 신앙의 뿌리 송당본향당에서 새해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과세제(新過歲祭)’가 열린다.

송당리마을회가 주최ㆍ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송당마을제 4대 당제 중 첫 번째인 ‘신과세제’가 오는 22일 오전 8시부터 송당본향당에서 개최된다.

도내 무속신앙에서 송당리는 농경신인 여신 백주또와 목축신인 남신 소로소천국이 터를 잡은 곳으로, 이들 자손이 도 전역에 흩어져 마을별 당신이 됐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치러지는 송당리 마을제는 제주 당굿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돼 1986년 도 무형문화재 5호로 지정됐다.

마을 4대 당제 중에서도 첫 번째로 열리며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신과세제’는 마을 주민들이 새해를 맞아 마을의 수호신인 본향당신에게 문안을 드리고 한 해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제의다.

이날 주민들이 본향당에 모여 신께 제물을 올리고 한 해의 운수를 점치게 된다.

집전은 이승순 심방이 맡는다.

굿 집전은 궤문열림~열명~초감제~군문열림~새도림~본향듦~풍니놀이~마을도산받음~집안각산받음~마을도액막음~집안액막음~궤묻음 등의 순으로 이뤄진다.

부대행사로는 떡 나눔 등이 있으며 신과세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맡을 해설사가 상주한다.

한편 송당리마을제 4대 당제는 매년 ▲음력 1월13일 신과세제(22일) ▲음력 2월13일 영등제(3월 22일) ▲음력 7월13일 마불림제(8월 16일) ▲음력 10월13일 시만곡대제(11월 13일) 순으로 치러진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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