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문학회
구좌문학 18권
구좌문학 18권
제주의 동쪽 구좌지역 문인들이 문학으로 인연에 나이테를 새겼다.
구좌문학회가 최근 펴낸 문집 구좌문학 18권이다.
이번 문집은 좌여순 작가의 글 ‘이생진 시인과 시혼제: 다랑쉬굴, 어머니의 숨비소리’로 시작된다.
이 글은 이생진 시인이 44년 간 굴 안에 방치된 영혼들을 위해 막걸리 열잔과 국화 열한송이를 올리고 무당처럼 시를 읊어왔던 역사를 이야기하며 독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아울러 문집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해녀와 어부의 삶, 구불구불한 밭담 사이에서 땀 흘리는 농부들 이야기, 너른 들판과 오름 사이에서도 영글어가는 주민들의 삶이 다양한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다.
회원들의 시와 수필 등 다양한 작품들이 구좌와 제주의 동쪽 이야기를 가치롭게 담아내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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