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학생 대상 프로그램 다양화해야
다문화 학생 대상 프로그램 다양화해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2.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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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다문화 가정 학생, 이주배경 학생은 모두 같은 뜻으로 부모 중 한 사람이 외국인이거나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가정의 학생을 부르는 명칭이다. 교육부는 이들을 ‘다문화 학생’이라 부른다.

다문화 학생은 세계가 글로벌화 되면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 교육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은 18만1178명으로 11년 만에 4배 가까이 뛰었다.

제주지역 다문화 학생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도내 초·중·교 다문화 학생은 3128명이다. 초등학교 2174명(69.5%), 중학교 690명(22.1%), 고등학교 264명(8.4%) 등이다. 도내 다문화 학생은 집계를 시작한 2012년 446명을 시작으로 2023년 564명, 2014년 727명, 2015년 967명, 2016년 1190명, 2017년 1509명, 2018년 1760명, 2019년 2079명, 2020년 2259명, 2021년 2616명, 2022년 2876명 등 계속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처음 3000명을 돌파했다.

도내 초·중·고교생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은 4%로 전국평균(3.5%)을 웃돌고 있다. 다문화 학생 비율은 2018년 2.2%, 2019년 2.6%, 2020년 2.9%, 2021년 3.3%, 2022년 3.6% 등으로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제주에서 공부(대학원)를 하거나 근로자로 일하는 부모의 자녀들이다.

다문학 학생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학교 생활 적응’이다. 학교 공부를 어려워 하는 이유는 ‘한국어’다. 제주도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습득에 집중하고 있다. 초등학교에 특별학급인 ‘한국어학급’이 신설되고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주관의 ‘센터형 한국어 예비학급’, 중도입국ㆍ외국인 학생 수 5명 미만인 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 운영 등이다. 국내 출생 이주배경 학생이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중언어교실’도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은 우리의 이웃이다.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교육뿐만 아니라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강화하는 것도 우리 이웃들의 몫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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