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시장 수출전략품목 분류해 FTA 활용해야”
“아세안 시장 수출전략품목 분류해 FTA 활용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2.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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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아세안 수출확대를 위한 연구’ 결과 발표

몸집이 커지는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출전략품목별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제주지역 대 아세안 수출확대를 위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세안 수입 규모는 2018년 1.43조 달러에서 2022년 1.89조 달러로 연평균 5.7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대비 0.8%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에 제주연구원은 아세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전략품목을 발굴해 수출확대품목(기수출품목)과 신규수출품목(미수출품목)으로 분류하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대 아세안 수출전략품목은 2022년 제주 총 수출품목 687개 가운데 수출확대품목은 272개, 신규수출품목은 415개로 분류됐다.

이 중 아세안 국가별 수입 규모, 제주의 수출 역량 등을 고려해 수출전략품목의 우선순위를 도출한 결과 수출확대품목은 금액 기준 ▲전자집적회로 ▲어류 ▲과실 ▲화장품 ▲음료 등 순위로 하위품목이 분포했다.

신규수출품목은 품목 수 기준 ▲어류 ▲기체펌프 ▲전자집적회로 ▲유기화학품 ▲식용채소 등 순위로 하위품목이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한·아세안, 한·베트남 등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양허 수준을 고려해 수출전략품목별 FTA 활용이 필요하다”며 “많은 품목의 RCEP 양허 수준 적용이 적절하나, 일부 품목은 한·아세안, 한·베트남 FTA의 관세 인하 수준이 더욱 높은 경우 역시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정보활용-성과평가-문제해소’ 등 체계적인 수출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바이어 정보 관리와 전략적 해외전시회 참여, 수출 3억 달러 점검제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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