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이용자 10명 중 9명이 올레길 완주 후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다며 재완주 의사를 밝혔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대표 안은주)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대한보건협회, 한국환경건강연구소와 제주올레 완주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재완주 도전 의사를 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조사 응답자 572명 중 97.2%가 올레길 완주 후 정신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응답했으며, 87.2%는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사회적 건강(사회적으로 자기 일을 잘 수행하고 인간관계가 좋은 상태)이 좋아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88.1%로 집계됐다.
안은주 대표는 "이번 설문 조사로 걷기의 힘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다양한 제주올레 프로그램을 기획해 더욱 가깝게 찾아가는 제주올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제주올레는 서울숲 내 '언더스탠드에비뉴'에 서울센터를 열고 다음 달부터 매달 둘째 주 목요일마다 '지금, 올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혼자 걸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이 쉽게 걷기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끌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