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 관광객 19만8000명이 제주를 찾았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잠정 19만87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1월 20~24일) 15만8658명보다 25.2%, 기존 전망치 19만5000명보다 1.9% 증가한 것이다.
일자별 입도 관광객은 지난 8일 465명, 지난 9일 4만3498명, 지난 10일 3만9243명, 지난 11일 3만7256명, 지난 12일 3만8645명 등이다.
이처럼 올해 설 연휴 제주 방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1월 24일 기상 악화로 인한 무더기 결항 사태로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하늘길 회복세가 본격화한 데다 중국 춘절 연휴(2월 10~17일)가 맞물리면서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 또한 설 연휴 관광객 증가에 한몫했다.
올해 설 연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만4416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2035명과 비교할 때 8.7배 늘었다.
이 기간 8만5000t급 중국발 크루즈 ‘메다테라이나’호도 관광객 1600명을 싣고 제주항에 입항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