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 빠진 제주 카지노…"경쟁력 강화 필요"
글로벌 경쟁 빠진 제주 카지노…"경쟁력 강화 필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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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카지노 업계가 총성 없는 ‘글로벌 경쟁’에 빠져들었다. 이달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본격 개장한 데 더해 일본, 싱가포르, 마카오, 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역시 카지노 신설이나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지난 3일 인스파이어 카지노를 개장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과 슬롯머신 390대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특히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 편리한 접근성을 무기로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서면서 제주와 모객 경쟁에 나선 상태다. 

인스파이어 카지노에 더해 일본 역시 자국 최초의 카지노를 포함한 통합형 리조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9년 완공될 예정인 통합형 리조트는 오사카시의 인공 섬 ‘유메시마’에 건립되며 카지노, 국제회의장, 전시장, 호텔, 극장 등 다양한 시설을 포함한다. 

초기 투자액은 1조800억엔(한화 10조6000억원)이다. 연간 2000만명이 통합형 리조트를 방문하고, 한 해 매출은 5200억엔(한화 5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는 2028년까지 한화 8조원가량을 투자해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의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시설 확장에 나섰다. 태국 역시 푸껫, 파타야 등 유명 관광지 5곳에 카지노 리조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제주 카지노 관광객 유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도내 한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제주가 규모 면에서 다른 지역이나 국가의 카지노를 따라가기 힘든 만큼 특단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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