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감귤원 품종갱신에 식재할 유라조생 3년생 대묘를 공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유라조생 3년생 대묘 공급사업은 감귤농업협동조합과 협업해 포트묘를 생산ㆍ공급하는 것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9만본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2021년도에 접목된 유라조생 3년생 대묘 3만본을 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서귀포시는 공급에 앞서 지난해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사업 대상자를 모집했는데 391농가에서 85000본이 신청했다. 공급 예정 수량보다 352% 이상으로 많은 신청이 접수되면서 유라조생으로 품종갱신을 희망하는 농가 수요가 높았다.
유라조생 3년생 대묘는 151농가를 대상으로 본당 1만5000원에 사업시행 기관인 감귤농업협동조합에서 공급한다. 2025년과 2026년에도 각 3만본씩 사업 신청을 받아 공급할 예정이다.
포트묘를 식재하면 일반묘로 품종 갱신한 것보다 감귤 미수확 기간을 1~2년 앞당길 수 있어 연간 3000만원, 최대 2년 간 6000만원의 소득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서귀포시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올해 품종갱신 90ha, 차세대 경제과원조성 14ha 등 감귤원 104ha 구조 개선에 103억56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