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악기 빌리고 연습하는 꾸준한 '발걸음'
무료로 악기 빌리고 연습하는 꾸준한 '발걸음'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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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플랫폼과 악기도서관
서귀포 시민들 관심 꾸준
생활문화플랫폼.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생활문화플랫폼. 뉴제주일보 자료사진.

무료로 악기를 빌리고 연습하는 문화 인프라를 활용하는 서귀포 시민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1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생활문화플랫폼과 악기도서관에 대한 시민들 관심이 뜨겁다.

생활문화플랫폼의 경우 2020년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유휴공간(옛 닥종이박물관)을 리모델링해 문화 예술 연습 공간으로 무료로 대여 중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 수는 2020년 3906명, 2021년 5569명, 2022년 5673명, 2023년 6390명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주요 활용 방식은 지난해 기준으로 6129명(95%)이 악기를 연습했다. 이어 221명(3.4%)이 노래 연습을, 40명(0.6%)이 미술과 댄스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2021년 생활문화플랫폼 여유공간에 탄생한 악기도서관에 대한 시민들 관심도 높았다.

악기도서관은 현재 20종 172개 악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귀포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역대 악기 대여 수는 2021년 247명, 2022년 304명, 2023년 274명 등으로 지속적인 시민들의 관심이 드러나고 있다.

악기 대여가 가장 많은 악기는 지난해 기준으로 통기타(31명), 바이올린 1/2(27명), 플루트(26명), 클라리넷(21명), 우쿨렐레(21명) 등의 순이었다.

이외 시민들은 색소폰과 클래식기타, 첼로, 키보드, 트롬본 등 다양한 악기에 도전했다.

이용객을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40∼50대가 165명(60.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30대 61명(22.3%), 60대 이상 26명(9.5%), 10대 22명(8%) 순이었다.

서귀포 시민 김모씨(여성)는 “생활문화플랫폼 이용률이 높아서 주말에는 대여하기 어렵다”라면서 “자녀가 악기를 배울 예정이어서 악기도서관에서 악기를 대여한 후 잘 맞는 지 파악 한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도립서귀포관악단과 서귀포예술의전당의 무료 예술 교육 일부도 생활문화플랫폼에서 이뤄지면서 서귀포시에 악기 대여와 연습, 교육이 무료로 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한편 생활문화플랫폼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되며 사전 및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760-2509.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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