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 선생 대표작 40여 점 새로이 공개
소암 선생 대표작 40여 점 새로이 공개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1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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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념관 신소장품전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 개막
오는 4월 7일까지 공개
소암 현중화작 '묵여뢰默如雷'
소암 현중화작 '묵여뢰默如雷'

우리나라 근현대 서예 지평을 넓힌 제주 출신 서예가이자 선각자 고(故) 소암 현중화 선생의 대표작 40여 점이 새로이 도민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최근 신소장품전 ‘묵墨의 노래, 획劃의 춤’을 개막하고 오는 4월 7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소암기념관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구입과 기증을 통해 수집된 146점 중 소암 현중화 선생의 대표작품 40여 점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에서 눈여겨 볼 작품은 소암 행·초서의 진수를 보여주는 ‘묵여뢰默如雷: 침묵은 우레와 같다’를 비롯해 ‘장맹룡비壯猛龍碑’를 임서한 서첩, 전서로 쓴 ‘유심維心 : 마음에 달려있다’

등이 있다.

또 때맞춰 내리는 반가운 비라는 뜻의 ‘희우喜雨’와 1978년 국전 출품작인 ‘진묵대사시震默大師詩’ 등이 있고 ‘반야심경般若心經’, ‘금강경金剛經’, ‘금강경오가해서문金剛經五家解序文’ 등 불교에 대한 소암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한편 소암기념관 소장품 839점 중 최근 4년 간 수집된 신소장품은 146점으로 기증 88점, 구입 58점으로 이뤄져 있다. 또 이중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예작품은 138점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소암기념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839점으로 연구조사를 거쳐 다양한 기획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며 “소암 선생의 철학과 조형미가 담겨있는 신규 소장품으로 서예의 깊은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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