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봄바람 솔솔…춘절 이후 中 단체관광 기대
제주 관광 봄바람 솔솔…춘절 이후 中 단체관광 기대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2.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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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협회, 설 연휴 19만5000명 입도 예상…외국인 관광객 1만5000여 명
도내 여행업계 "춘절 연휴 기점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대거 방문 확신"

설 연휴를 시작으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 제주 관광에 봄바람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12일까지 5일간 항공편과 여객선을 이용해 19만5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설 연휴(2023년 1월 20~24일) 방문 관광객15만8658명과 비교하면 22.9% 증가했다.

항공편과 선박편을 합해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3.4% 증가한 17만7590명,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755% 증가한 1만7410명이 입도할 것으로 파악됐다.

설 연휴 제주 관광객 증가로 항공편도 국내선 1091편(20만3752석), 국제선 102편(1만8922석)으로 지난해 국내선 921편(17만2384석), 국제선 17편(3344석)과 비교해 각각 18.5%(18.2%), 500%(465%)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국제선 항공편이 많이 늘어나면서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이 1만58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와 우수영, 진도, 완도, 여수 등을 잇는 국내 여객선도 47척(40만322석)이 운항 예정으로 지난해 36척(3만3,3522석) 대비 30.6%(20.2%) 늘어났다.

오는 10일 8만5000t급 중국발 크루즈 '메디테라니아'호가 제주항으로 입항, 외국인 관광객 1610명이 제주를 찾는다.

제주 여행업계는 설 연휴와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월10일~17일)가 맞물려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항공편 예약률이 크게 오르며 설 연휴를 시작으로 늘어나는 중화권 단체관광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겨울철을 지나 춘절 연휴를 기점으로 제주로 단체관광에 나서고 있어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이 제주와 중국 주요 도시를 잇는 국제선 슬롯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일부 항공사에서는 오는 3월부터 운항에 돌입할 수 있도록 항공편 예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이 무비자 제도를 통해 제주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별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중국 현지에서 3월부터 예정된 여행상품에 관심이 높다”며 “제주가 무비자 관광이 최대 강점인 만큼 3월 말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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