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슈는?] 도민 표심, 경제·공동체 회복 적임자 향한다
[총선 이슈는?] 도민 표심, 경제·공동체 회복 적임자 향한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2.0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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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선택 좌우할 4·10 총선 이슈는?]
민생경제 불안 25%-제2공항 갈등 14%-일자리 12% 순
서귀포는 제2공항, 농림어업은 1차산업 침체 1순위 선택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이하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는 단연 ‘민생경제’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으로 인한 도민 갈등과 일자리 문제도 핵심 현안으로 꼽혔다.

제주도민들의 표심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민 공동체를 회복시킬 적임자에게 향할 전망이다.

# 민생경제·제2공항·일자리 순

‘제22대 총선 공동보도 및 전략적 제휴’ 업무 협약을 맺은 뉴제주일보와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제주방송(이하 언론4사)은 지난 4~5일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언론4사가 현안 여론조사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를 물어본 결과 1순위는 ‘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 불안’(이하 민생경제 불안)이 꼽혔다.

이슈별 순위는 ▲민생경제 불안 25% ▲제주 제2공항 갈등(이하 제2공항 갈등) 14% ▲일자리 문제(이하 일자리) 12% ▲환경보전 및 난개발 문제(이하 보전·난개발) 8%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이하 오염수 방류) 8% ▲부동산 가격 문제(이하 부동산 가격) 8% ▲농·수·축산업 등 1차산업 침체(이하 1차산업 침체) 6% ▲교통난·쓰레기·상하수도 처리 시설 등 인프라 부족(이하 생활 인프라 부족) 6%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이하 4·3 해결) 4% ▲기타 3% 등으로 조사됐다. ‘모름’ 혹은 ‘응답거절’은 5%다.

# 3순위 내 ‘부동산’ 선택 30대 유일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는 민생경제 불안이 34%로 가장 높았고 ▲제2공항 갈등 15% ▲오염수 방류 12%가 뒤를 이었다.

30대의 경우 ▲민생경제 불안 29% ▲부동산 가격 19% ▲제2공항 갈등·일자리·생활 인프라 부족 각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 중 부동산 가격이 3순위 안에 꼽힌 것은 30대가 유일하다.

이어 40대는 ▲민생경제 불안 27% ▲일자리 13% ▲제2공항 갈등 12%, 50대는 ▲민생경제 불안 27% ▲제2공항 갈등 16% ▲일자리 11% 순으로 집계됐다.

60대의 경우 제2공항 갈등이 19%로 가장 높았고 ▲민생경제 불안 17% ▲보전·난개발 13%가 뒤를 이었다.

70세 이상은 ▲민생경제 불안 15% ▲일자리 14% ▲제2공항 갈등 13% 순으로 조사됐다.

# 지역·직업·정당별 인식 차이

지역별로는 민생경제 불안과 제2공항 갈등이 엇갈렸다.

제주시갑과 제주시을 지역 응답자들은 1순위 현안으로 민생경제 불안을 꼽았다.

반면 서귀포시 지역 응답자들은 1순위 현안으로 제2공항 갈등을 택했다. 제2공항 건설사업 예정지가 위치해 있는 만큼 서귀포시 지역 응답자들은 갈등 문제를 다른 이슈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별로도 이슈에 대한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농·임·어업 응답자들은 1순위 현안으로 1차산업 침체(22%)를 꼽았다. 나머지 직업군은 모두 1순위 현안으로 민생경제 불안을 택했다.

가정주부는 보전·난개발, 학생은 오염수 방류, 사무·관리는 부동산 가격을 유일하게 3순위 이내 이슈로 꼽았다.

지지정당별 1순위 현안은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 불안 30% ▲국민의힘 제2공항 갈등 19% ▲녹색정의당 보전·난개발 24% ▲기본소득당 민생경제 불안 39% ▲진보당 민생경제 불안 24% ▲개혁신당 민생경제 불안 30% ▲이낙연 신당 제2공항 갈등 27% 등으로 나타났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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