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둔 제주 중소기업 경기 전망 코로나19 이후 최악
설 명절 앞둔 제주 중소기업 경기 전망 코로나19 이후 최악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2.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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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둔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어두웠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제주중소기업회장 성상훈)이 7일 발표한 ‘2024년 2월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56.4로 지난달 대비 16.8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제주지역 업황전망 SBHI는 지난해 12월 71.4에서 지난달 73.2로 소폭 상승했으나 제조업 업황 실적 부진 등으로 이달 크게 하락,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2020년 4월(50.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제주지역 중소기업 업황실적 SBHI는 지난해 12월보다 11.8포인트 하락한 57.7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전달 대비 11.8포인트 하락한 57.7, 비제조업은 전달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58.6으로 조사됐다.

경기전망을 업종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제조업은 지난달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40, 비제조업은 지난달 대비 10.5포인트 하락한 62.1로 조사됐다. 전국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제주지역 제조업은 전국 전망치보다39.3포인트 낮았고, 비제조업은 전국 전망치를 11.7포인트 하회했다.

이와 맞물려 도내 중소기업은 지난달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인건비 상승(66.7%)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내수 부진(56.4%), 원자재 가격 상승(38.5%), 업체간 과당 경쟁(38.5%)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한편 2024년 2월 경기전망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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