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옮겨진 '제주적 추상'
인사동에 옮겨진 '제주적 추상'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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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철 개인전 '제주적 추상'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내 제주갤러리
고민철 작 제주적 추상-바람
고민철 작 제주적 추상-바람

고민철 화가의 ‘제주적 추상’이 서울 인사동의 전시장으로 옮겨진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송재경)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내 제주갤러리에서 고 작가의 개인전 ‘제주적 추상’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적 추상’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고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다.

그는 제주토박이 작가로서 감수성 예민하던 어린 시절을 고향 제주(남원)에서 보냈다.

고 작가는 해녀였던 어머니, 새벽 바다에 가서 지성을 들이는 넋들이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 집 앞의 바다, 어릴 적 아버지 등에 업혀 돌담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를 기억한다.

또 당시 아버지의 등목을 강하게 의지했던 기억, 그때의 바람 소리, 몸조차 가눌 수 없었던 태풍, 바다에 앉아 바라본 수평선 너머의 기억은 이어도를 꿈꾸는 유토피아적 환상으로 기억된다고 말한다.

작품은 기억에서 발현된 작가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작가는 제주의 바람, 돌담, 태풍, 바다, 해저 등 제주의 풍토적인 모습에 집중한다.

전시는 19점의 대작으로 구성된다.

한편 인사아트센터 내 제주갤러리는 제주도와 제주미술협회가 도내 작가의 서울 진출을 위해 운영 중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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