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첨단기술 제조업 키워 GRDP 25조원 달성”
오영훈 “첨단기술 제조업 키워 GRDP 25조원 달성”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2.05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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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5일 ‘2024년 제주경제 대도약 경제토론회’ 개최
吳 “우주·그린수소·UAM·청정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청년 인구 유출 막기 위해 제주에 좋은 기업 필요”
5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건 기자.
5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건 기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첨단기술 집약형 제조업을 육성해 2026년 지역내총생산(GRDP) 25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5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GRDP 25조원 시대 제주경제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오 지사는 “2022년 제주지역 GRDP가 처음으로 21조원을 넘어섰다”며 “산업구조 대전환을 통해 2026년 GRDP 25조원 시대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민간 우주산업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관광형 UAM(도심항공교통) ▲청정바이오 산업 육성 등을 신산업 육성 방안으로 제시했다.

5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건 기자.
5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건 기자.

특히 그는 “환경만 지켜서 제주도의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할 수 없다. 사람이 계속 살 수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서울로, 경기도로,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실정인 만큼 인구 감소 예상 지역인 제주에서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좋은 기업이 제주에 많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5개 기업이 ‘상장 기업 클래스’에 참여해 예비 상장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2개 이상의 수도권 상장 기업이 제주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 2026년까지 좋은 기업들이 제주에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상장 기업 육성 펀드와 기회발전특구, 워케이션 등도 같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건 기자.
5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경제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동건 기자.

기조강연 이후 이어진 좌담회에서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GRDP는 규모의 개념인데, 어떤 지역이 잘 사냐, 못 사냐는 것은 결국 인구수에 따라 1인당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하다”며 “제주의 경우 순유입 인구가 줄어들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얼마나 잘 흡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실장은 “제주는 지역 특성상 공항과 항만이 멀지 않기 때문에 제조업을 추진한다면 국내 시장이 아니라 오로지 해외 수출에 집중해야 경쟁력이 있다”며 “또 제주가 우리나라 다른 지자체의 투자 전략과 비교하지 말고 미국, 유럽 등의 투자 제도·인센티브와 비교해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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