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놓는 고품격 실내악 향연 시작
제주 수놓는 고품격 실내악 향연 시작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0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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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개막
오는 15, 17일 축제 계속
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지난 3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제7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을 개막하고 오는 17일까지 축제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출연진이 연주를 마치고 인사하는 모습. 김나영 기자.

제주를 수놓는 고품격 실내악 향연이 시작됐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과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조직위원회(위원장 심희정)는 지난 3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제7회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을 개막하고 오는 15, 17일 축제를 이어간다.

‘제주의 겨울, 그리고 실내악’을 테마로 치러지고 있는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정상급 음악 단체와 솔리스트, 스타 음악인부터 제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계, 음악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제주 청년ㆍ어린이를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첫날 개막공연으로 선보인 오프닝 콘서트는 김용배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 해설로 슈만이 아내 클라라와 나눈 사랑과 제자 브람스와 주고 받은 우정을 테마로 전개됐다. 

심희정 위원장의 피아노 선율에 맞춰 우리나라 최고 교수진으로 구성된 클래시칸 앙상블 연주로 슈만이 아내 클라라를 위해 헌정한 피아노 퀸텟 44번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제주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KICMF 페스티벌 앙상블 연주에 맞춰 팬텀싱어 1기 준우승자 유슬기 테너가 객석을 우리 가곡으로 가득 채웠다.

마지막으로 서울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비올리스트 최은식,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이강호 첼리스트, 중앙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추계예술대 교수인 비올리스트 서수민, 부사 출신 첼리스트 이강현 등 우리나라 정상급 클래식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슈만의 제자인 브람스가 클라라에게 헌정한 현악 6중주 18번을 연주했다.

심오한 마음 속 세계가 극으로 끌어올려지는 듯한 소리 끝에 전체적인 음악은 점점 맑아지고 풍성해졌다.

한편 축제는 계속된다.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거장콘서트, 17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폐막콘서트가 이어진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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