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해 도내 주요 기관들이 맞손을 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 제주대학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은 지난 2일 제주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주교육발전특구 관계기관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일환 제주대 총장, 김현민 JDC 부이사장 등이 참여해 제주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주요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제주특별법 특례를 최대한 활용해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3개 전략·9개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시범지역 1차 지정을 위해 이달 초 제주도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9일까지 최종 기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에 지정되면 3년간 매년 30억~100억원에 이르는 특별교부금 재정지원을 받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특례 혜택을 통한 교육혁신 기회가 주어진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 영어교육도시와 교육행정협의회 성과 모델, 국제 공인 교육프로그램인 IB 학교 등 사례를 들며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교육발전특구 제도와 유사한 사업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제주에서 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교육이 정체돼 있지 않고 선생님들과 교육 공무원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교육에 임한다면 제주특별자치도와 교육발전특구에 걸맞은 제주도가 될 것”이라며 “전국의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찾아오는 제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