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지역 물류정책 공동협의체 만들어야”
“제주-섬지역 물류정책 공동협의체 만들어야”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2.01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연구원, 1일 ‘물류산업 현안 및 개선방안’ 발표
물류 기업체·종사자 증가, 매출액은 전국 대비 저조

제주특별자치도가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다른 도서 지역과 공동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제주지역 물류산업 현안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를 1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주지역 물류산업 기업체 수는 2547곳, 종사자 수는 5021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2%, 16.0% 증가했다. 도내 물류산업 기업체·종사자 증감률은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2%포인트, 0.9%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1년 제주지역 물류산업 매출액은 6402억원으로 전년보다 17.9% 늘어났지만, 전국 평균 증감률 38.5%보다 20.6%포인트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지역 물류기업 평균 매출액은 2억5100만원으로, 전국 3억8100만원과 비교해 무려 1억3000만원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물류산업 회사와 종사자 수가 늘어난 만큼 매출액이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이에 제주연구원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섬지역 협력적 물류정책 거버넌스 구성 ▲추가 배송비 기준안 마련 ▲항만 포트세일즈 구축 ▲신선식품 콜드체인 물류·유통체계 구축 ▲도내 물류기업 우수물류 인증제도 지원 구축 등을 도내 물류산업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제주연구원은 “제주-섬지역 협력적 물류정책 거버넌스는 추가 물류비 등 섬 지역의 공통된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체로, 정부를 대상으로 추가 물류비 문제 등 문제 해결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또 서귀포항, 애월항 등의 화물량·이용률 증대를 위해 도내 항만 기능 재정립과 항만 포럼 개최 등 항만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농축수산물의 안정적인 품질 유지를 위해 도내 저온저장보관시설 조성과 실시간 온도 확인·운송 정보 모니터링 등 내륙간 콜드체인 간선 운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로부터 물류시설 확충 및 유류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우수물류인증제도를 통해 컨설팅 지원과 신청 수수료 지원 등으로 도내 물류기업의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