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가 현역인 같은 당 송재호 의원을 상대로 ‘알코올 중독’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관련 근거자료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나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알코올 중독’으로 기능상의 문제가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문 예비후보 진영에서 제기한 송 의원의 ‘알코올 중독’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수행 자체가 불가하다”며 “오직 선거 승리를 위한 마타도어는 멀리해야지만, 직무와 밀접한 사안은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제기한 의혹이 신빙성이 있는 내용인지, 어떤 근거에 기반해 폭로했는지, 의료 기록은 존재하는지 등을 유권자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 만약 근거 없이 시중에 떠도는 소문으로 의혹을 제기한 거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송 의원도 상대 후보의 인신공격으로만 치부해 무마하지 말고, 떳떳하게 근거에 기반해 진위 여부를 밝혀라”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