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 여는 갑진년 탐라국입춘굿 2일 '팡파르'
제주의 봄 여는 갑진년 탐라국입춘굿 2일 '팡파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2.0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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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목 관아 일원

제주의 새봄을 여는 2024 갑진년 탐라국입춘굿이 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2024 갑진년 탐라국 입춘굿이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 주최ㆍ주관,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열린다.

‘움트는 새봄, 꽃피는 새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그간 제주시 일원에서 열리던 입춘굿을 올해부터 서귀포까지 확대 운영하고, 제주큰굿보존회와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영감놀이보존회 등 도내 대표 굿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차별성을 갖는다.

여기에 비보이 댄스, 힙합과 국악의 협업 공연 등 젊은 세대 참여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져 풍성함을 더한다.

첫날 2일에는 다가오는 입춘을 맞아 제주도청,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등에서 액운을 없애고 한해 무사안녕을 비는 ‘춘경문굿’이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이어 오후 2시 ‘도성 삼문 거리굿’이 옛 제주읍성의 동·서·남문 일대에서 출발해 입춘굿이 열리는 관덕정까지 펼쳐진다.

이날 오후 3시 하늘에서 내려와 오곡의 씨앗을 전한 자청비 여신에게 풍농을 기원하는 유교식 제례인 ‘세경제’에서는 초헌관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참여하며, 오후 4시 항아리를 깨뜨려 액운을 보내고 콩을 뿌려 풍요를 기원하는 ‘사리살성’과 나무로 만든 소 ‘낭쉐’를 모시고 고사를 지내는 ‘낭쉐코사’도 예정돼 있다.

다음 날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에서 열림굿이, 모레 같은 장소에서 입춘굿이 열려 1만8000위 신이 사는 제주 굿의 정수를 선보인다.

천냥국수 등 먹거리마당과 다채로운 체험마당, 입춘장터도 마련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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