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60여 작은도서관, 중구난방 정책 일원화 필요
제주 160여 작은도서관, 중구난방 정책 일원화 필요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1.31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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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서 제언
행정 내 작은도서관 전담팀 구성 요구

제주지역 160여 개 작은도서관에 대한 중구난방 정책을 일원화 시킬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행정 내 작은도서관 전담팀 구성이 요구됐고,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가동할 필요가 나타났다.

이는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이 최근 펴낸 제주특별자치도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책임연구원 현혜경)에서 나타났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새마을 작은 도서관(옛 새마을 문고) 등을 합치면 168개의 작은 도서관이 있지만 시설 보수와 운영비 부족, 프로그램 기획 등 환경은 열악했다.

도내 작은 도서관의 예산현황을 살펴보면 평균 운영비는 500만원 선이며, 인건비는 평균 1600만원 선이고, 도서구입비는 평균 200만원 선이었다.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조직 핵심은 운영위원회로 대부분의 작은 도서관에서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나, 모임은 평균 연 3회 이하로 나타났다.

작은 도서관의 실질적인 직원 및 자원봉사자를 살펴보면 상근직은 평균 1명 정도이며, 나머지를 시간제 및 정기ㆍ비정기적 자원봉사자로 채우고 있다.

사서자격증 보유자는 거의 없다.

도서관 본연 기능인 도서 대출 및 반납보다 돌봄 위주 프로그램이 주가되는 등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경우도 있었다.

도내 작은 도서관들의 운영시간을 살펴보면 거의 오후에 개관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민간위탁 보조금 사업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도서관의 경우는 인건비가 보장되지만 개인 운영의 경우에는 운영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결론적으로 연구원은 제언 사항으로 ▲한라도서관 내 작은 도서관 전담 인력 및 전담팀 배치 ▲컨설팅 통한 정체성 확보 및 지역 자원 활용 브랜드 도서관으로 거듭 ▲공간 및 시설 개선 지원 ▲도서관의 성격에 맞는 장서 구성 ▲사서 자격증 보유 전문 인력 부재 해결 ▲도서관 본연의 기반을 강화 컨설팅 ▲컨설팅 프로그램(혹은 전문 컨설턴트) 가동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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