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개국 학계가 인문사회과학적으로 짚은 '제주'
세계 7개국 학계가 인문사회과학적으로 짚은 '제주'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1.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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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환경사회거버넌스학회
영문책자 ‘제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공동 번영의 평화구축’
2월 29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중
세계환경사히거버넌스학회는 지난 26일 제주대에서 2025APEC 유치와 4.3비전을 위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세계환경사히거버넌스학회는 지난 26일 제주대에서 2025APEC 유치와 4.3비전을 위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세계 7개국 학계가 인문사회과학적으로 짚은 제주 현안이 영문책자로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환경사회거버넌스학회(옛 세계섬학회, 학회장 고창훈)는 최근 영문책자 ‘제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공동 번영의 평화구축’을 펴냈다.

이번 책자는 7개국 25명 학자와 활동가들이 제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인문사회과학적으로 논하고 공동번영을 위한 평화구축 방안의 정책 방향 제시하는 논문 4부에 걸쳐 수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인 등 해외 학계가 제주 4‧3의 비극과 배상, 사과, 해법에 대한 논문을 수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하와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에릭 야마모토와 미요코 페티트-톨레도 교수는 공동 논문을 통해 미국 정부의 4‧3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미국과 한국 정부가 단도직입적이고 투명하게 4‧3 치유 과정을 주도면 이들 모두 민주주의적 자산을 국내외적으로 향상시키며 공동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독립기자 도널드 커크도 제주4‧3을 국내,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야 하며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제주4‧3과 미국의 역할에 대한 비밀 자료를 지속해서 공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의 더글라스 예이츠 아메리칸 대학원 교수는 4‧3 등을 기반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사회치유와 국제평화교육을 실시해 제주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내용을 논문에 담았다.

이외 공동 번영을 위한 제주 평화 구축, 지방 정부 단위 외교와 제주 왕벚나무를 통한 우리나라와 미국 간 평화 외교, 기후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세계 학계 논문이 수록됐다. 

고창훈 학회장은 “기후정의, 환경지속 가능성, 해양오염, 제주4‧3의 국제적 이해와 같은 제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 현안을 세계인들과 한국인 학자들이 공유하고 정책을 제시, 실천해 세계 변화를 지역 차원에서 이끌어내보고자 만들어낸 논문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영문책자 관련 크라우드펀딩이 이뤄지고 있다.

텀블벅을 통해 '제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공동번영의 평화구축 출판'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가 오는 2월 29일까지 이뤄지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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