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제주시갑 민주당 ‘원팀’ 물 건너가나
4·10 총선 제주시갑 민주당 ‘원팀’ 물 건너가나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1.30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예정 공동 합의문 발표 연기
후보 검증 등 내용 두고 줄다리기
"큰 틀 합의...공관위 면접 전 추진"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원팀’ 구성이 마감 기한을 넘기면서 불투명해졌다.

예비후보들은 ‘원팀’ 구성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성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논의에만 그치다 불발될 경우 후보 검증을 둘러싼 의혹 제기와 법적 대응 등 예비후보 간 ‘진흙탕 싸움’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대림, 문윤택, 송재호 등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예비후보 3명의 각 선거캠프 실무진들은 지난 29일 ‘원팀’ 구성을 위한 첫 회의를 진행했다.

실무진들은 29일 회의에서 ‘원팀’ 구성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하루를 넘겨 30일에도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이들은 이르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합의문을 발표하며 ‘원팀’을 선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동합의문 작성 과정에서 후보 자격·도덕성 검증 등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각 선거캠프 간 이견을 조율하면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져 이날 ‘원팀’ 선언은 무산됐다.

또 당장 31일부터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 면접이 진행되는 등 예비후보들의 일정에도 변수가 있어 공동합의문 발표 날짜를 정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갑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다음 달 4일 공관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사전 준비 작업 등을 고려하면 ‘원팀’ 공동합의문 발표는 더욱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관계자는 “실무진들이 공동합의문에 들어가는 내용별로 예비후보의 이해관계 등을 따지면서 계획했던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원팀’ 구성의 큰 틀에 대해서는 합의한 만큼 최대한 공관위 면접 이전에 주말에라도 공동합의문을 마련해 발표할 걸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