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도시 제주’ 본격화···빈공간에 생활시설 조성
‘15분 도시 제주’ 본격화···빈공간에 생활시설 조성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1.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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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회의 개최
2월 7일 '시범지구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예정
시범지구 4곳 전체 아닌 1~2곳 우선 추진 전망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과제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 사업이 다음 달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제주도청에서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최종보고안에 대한 검토 등이 이뤄졌다.

제주도는 다음 달 7일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최종보고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시행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8월 제주시 2곳(삼도1·2동-이도1동-일도1동, 애월읍)과 서귀포시 2곳(천지동·중앙동·정방동·송산동, 표선면) 등 4곳을 시범지구로 선정했다.

제주도는 다음 달 시범지구 기본계획을 수립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이후에는 8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4억원을 들여 시범지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생활·교육·돌봄·건강·여가 등 생활필수기능 시설 조성 및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는 10억원을 투입해 시범지구 생활권 내 보행환경 개선과 자전거·대중교통 등 접근성 개선 지원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편성된 관련 예산이 한정돼 4개 시범지구에서 동시에 사업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15분 도시 제주’ 조성 사업은 도시와 농촌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민들이 공간 중심에서 시간 개념의 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며 “시범지구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비점을 보완해 추가적으로 선정되는 다른 생활권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적으로 1개 시설을 리모델링 할 경우에도 수억원이 필요한데, 생활필수기능 시설 조성 및 리모델링 사업 예산은 4억원”이라며 “정확한 계획은 최종보고회에서 나오겠지만, 시범지구 1곳당 1억원씩 배분하는 것보다 주민 의견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1~2곳을 우선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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