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제주지부 "늘봄학교 제도 전면 철회"
전교조제주지부 "늘봄학교 제도 전면 철회"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1.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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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발표

도내 교육계 일각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 제도를 전면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꼼수 늘봄 시범학교 선정을 반대한다”며 해당 제도 전면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해당 제도가 전국 최고의 맞벌이 비율을 자랑하는 제주도에서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해 돌봄을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밤늦게 일하게 될 부모를 위해 자녀 돌봄 시간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방과후 및 돌봄 업무 전체를 교사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지만 제주도교육청은 기간제교원을 사실상 교사가 아닌 늘봄업무담당자로 확인하고 있다”며 “또 늘봄학교가 국가 중요 국정과제 중 하나라면 최소한 돌봄교실이라도 번듯하게 마련돼야 하지만 대부분 학교에는 돌봄전용 교실이 몇 개 없고 대부분은 겸용교실에서 돌봄을 운영하고 있다”며 내실 없는 제도를 비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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