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5.18 조형물에 낙서한 60대 검거…“잘못 뉘우쳐”
4.3-5.18 조형물에 낙서한 60대 검거…“잘못 뉘우쳐”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1.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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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과 광주5.18을 기리는 조형물이 훼손돼 흰 천으로 가려진 모습. 사진=독자 제공.<br>
제주4.3과 광주5.18을 기리는 조형물이 훼손돼 흰 천으로 가려진 모습. 사진=독자 제공.

서귀포시청에 조성된 제주4.3과 광주5.18을 기리는 조형물을 훼손한 6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2시 25분쯤 서귀포시청 1청사 인근에 조성된 ‘사월 걸상 아트월’과 ‘하영올레 안내판’에 구두약과 솔을 이용해 ‘X’자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인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 있던 구두약과 솔을 챙겨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이에 앞서 이달 5일 오전 1시12분쯤에도 ‘하영올레 안내판’ 등 조형물을 커터 칼로 긁고 구두약을 칠해 손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잘못을 뉘우친다. 원상복구 하겠다”고 진술했다.

한편 ‘사월 걸상 아트월’엔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5·18을 상징하는 촛불 행진 여인 도자기가 부착돼 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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