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장기업 육성 ‘본궤도’…금융지원도 박차
제주 상장기업 육성 ‘본궤도’…금융지원도 박차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1.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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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최장 3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지원사도 확대
지난해 상장 물꼬 무게서 올해 실제 상장 실현 목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상장기업 육성’이 올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유망기업의 상장을 위해 올해에도 육성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최장 3년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 상장은 매출액, 영업이익, 회계기준 충족 등 재무 분야와 감사인 지정, 정관 및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등 비재무 분야의 사전 준비사항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기존 1년 지원에서 최장 3년간 지원으로 기간을 확대했다.

또 지원 대상 기업도 지난해 10개사에 새롭게 발굴한 신규 5개사를 더해 총 15개사로 확대됐다.

제주도는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정보를 제공하고 저변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 등을 위한 기업상장(IPO) 클래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IPO 기본 개념 및 절차, 투자유치 전략 등 상장 분야별 교육을 운영하는 동시에 참여기업별 성장 컨설팅과 자문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도는 지원 대상 기업의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상장기업 협약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보증비율을 상향하고, 보증료를 감면해주는 ‘협약보증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보증 한도와 보증료 감면액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지원 기업의 상장 관리 및, 분석, 전략 수립을 위한 ‘상장멘토제’도 운영한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기엽평가 전문기관 및 전문가 집단 등이 참여해 맞춤형 프로그램의 수행 과정을 집중적으로 점검·관리하는 한편 기업별 성과지표 구축 및 평가 진단을 통해 기업별 일대일 맞춤형 전략 수립을 도울 방침이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기업의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장기업 육성 지원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유망기업의 상장 역량 증진 및 상장 물꼬를 트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에는 참여기업 중 실제 상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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