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에 조성된 제주4.3과 광주5.18을 기리는 조형물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귀포시청 1청사 인근에 조성된 제주4.3과 광주5.18을 기념하는 조형물에 ‘X’자 낙서가 칠해진 것을 서귀포시 직원이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구두약통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해당 직원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낙서는 이날 오전 1∼2시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시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한편 낙서가 칠해진 부분을 흰 천으로 가렸다.

서귀포시는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시설물을 복구할 예정이다.
 
서귀포경찰서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범인을 붙잡으면 공용물건손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