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박차 가해야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박차 가해야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1.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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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도가 지원하는 스포츠 대회 및 행사는 130개다. 국제대회 20개, 전국대회 34개, 도내대회 76개다. 이 가운데 상반기에 개최되는 주요 대회는 제19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제19회 전국우수고교 윈터리그 야구대회, 제18회 서귀포칠십리 전국남녀궁도대회, 제19회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제79회 제주 전국학생테니스선수권대회, 제15회 제주국제생활체육 야구대회 등이다.

이들 대회의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623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230억원보다 390억원 정도 상회하는 수치다. 유형별로는 국제대회 58억원, 전국대회 447억원, 도내대회 1117억원이다. 생산유발효과는 155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786억원, 수입유발효과는 67억원으로 추산됐다.

굴뚝 없는 스포츠산업이 올해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전지훈련을 연계한 스포츠대회 유치 활성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스포츠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전지훈련팀 등의 전략적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그런데 이 같은 노력은 제주만 하는 게 아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너나없이 전지훈련팀과 스포츠대회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기후 조건 등이 요구된다. 특히 풍부한 체육기반시설을 빼놓을 수 없다.

스포츠 행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관련 인프라다. 때문에 지자체마다 풍부한 시설을 갖추는데 열심이다. 사계절 전천후 스마트에어돔 축구장 같은 특화시설을 갖춘 곳도 나오고 있다.

제주의 과제는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제대로 된 시설이다. 국제대회가 20개나 열리지만 파급효과는 58억원에 그친다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2026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는 다시없는 기회다.

제주도는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데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제주가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제대로 된 스포츠시설은 도민들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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