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혁신·속도로 핵심 정책 성과내야”
오영훈 지사 “혁신·속도로 핵심 정책 성과내야”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1.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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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전략회의 주재…산업구조 개편 등 독려
챗GPT 도입, 지속가능발전 ‘브랜드 전략’ 등 주문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2일 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고 혁신과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 등을 주문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2일 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고 혁신과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 등을 주문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 후 처음으로 실·국장들이 참여하는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제주도정 핵심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혁신을 주문했다.

오 지사는 이날 ‘속도’와 ‘혁신’을 거듭 언급하면서 성과를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조업 비중 10% 이상 산업구조로의 개편과 기업하기 좋은 제주 조성을 선언한 만큼 속도를 더 내야한다”며 “고용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서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 지금까지 상장기업 육성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유치에도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오 지사는 ‘섬 지역 생활물류비 지원 사업’이 제주의 물류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고, 제주의 해상운송 공적 기능 도입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특히 향후 전액 국비 지원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시행 지침 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과, 도민들이 신청할 때 어려움이 없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응할 것도 독려했다.

또 오 지사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도 언급했다.

오 지사는 “새로운 업무 방식을 창출하고, 일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챗GPT를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챗GPT 시대를 비롯한 인공지능이 행정 분야에 미칠 영향과 활용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 지사는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수립과 관련해 최상위 법정계획인 만큼 모든 실·국의 고민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2022년 7월 시행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따라 수립되는 20년 단위의 법정계획이다.

해당 전략에는 ▲양질의 일자리 ▲산업 경쟁력 강화 ▲생산·소비 및 도시·주거 ▲빈곤 퇴치 ▲건강·행복 및 포용적 교육 ▲불평등 해소, 양성 평등, 세대 간 형평성 ▲생태계 보존 및 국토·물 관리 ▲농수산·해양 및 산림 ▲국제협력 및 인권·정의·평화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전 분야가 모두 포함된다.

특히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은 10년 단위의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과 함께 제주도의 최상위 법정계획으로써 미래 제주의 핵심 청사진이다.

오 지사는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겠다는 방향이 설정되면 기본 전략에 맞춰 도시 브랜드 전략도 전면적으로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며 “제주특별법의 새로운 비전도 차례로 준비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오 지사는 이날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활성화, 제주어 보존 노력에 대한 관심 제고, 도민 안전을 위한 협조 강화 등을 함께 주문했다.

한편 제주도는 혁신을 통한 행정의 변화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기존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의 명칭을 혁신성장 전략회의로 변경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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