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하늘길 넓어졌지만…지난해 제주공항 교통량 1.2% 감소
국제선 하늘길 넓어졌지만…지난해 제주공항 교통량 1.2% 감소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1.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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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 이후 국제선 항공편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가 2022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국내선 중심의 제주공항 항공 교통량은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는 2022년 대비 약 44.6% 증가한 하루 평균 2139대(총 78만여 대)였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 같은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이던 2019년과 비교할 때 92.7%(국제선 91.6%, 국내선 95.4%) 수준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국내 항공교통량이 2019년 하루 평균 교통량(2307대)을 웃돌며 항공교통량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제선 교통량은 2022년 대비 97.5% 증가한 하루 평균 1495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동남아·남중국·일본 등 중·단거리 국제선 신규 취항과 증편으로 국제선이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일 722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국내선 교통량은 지난해 하루 평균 644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 같은 국내선 감소에 지난해 제주공항 교통량은 2022년 대비 1.2% 감소한 17만5037대(하루 평균 480대)를 기록했다. 

여수(-16.7%), 울산(-10.3%), 포항경주(-8.3%), 김포(-5.9%) 등 국내선 비중이 높은 공항의 교통량도 같은 기간 나란히 줄었다. 

반면 국제선 회복에 따라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교통량은 2022년 대비 82.7% 증가했다. 대구(43.2%), 김해(31%), 청주(22.2%) 등 일부 지방공항 교통량도 같은 기간 증가했다. 

정용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전 세계 각종 분쟁 등 대외상황이 불확실한 것은 변수지만, 2024년은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민 이동 편의성 증대와 지역 내수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공항의 운항을 지속 확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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