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완결형’ 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강화
‘지역완결형’ 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강화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1.18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제주만의 집중 관리 10종 선정…팬데믹 대비
총 142병상 규모 ‘다목적 하이브리드병상’도 구축

제주 방역당국의 감염병 대응 체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병상, 인력, 검사 인프라 확보 및 제주만의 집중 관리 감염병 선정 등을 통해 지역완결형 감염병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해외 감염병 유입과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동시에 ‘섬’ 특성상 감염병 발생 시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지역완결형 감염병 의료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제주만의 집중 관리 감염병 10종을 선정해 팬데믹 위기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부족한 응급·중증 및 간호간병통합병상과 감염병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142병상 규모의 ‘다목적 하이브리드병상’을 구축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를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제주도는 감염병 표본감시 및 감염병 관리지원단 운영, 감염병 환자 입원 치료 지원 등 감염병 예방 관리 분야에 예산 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심뇌혈관, 암, 결핵 등 질병 예방관리사업, 국가건강검진·국가예방접종사업 등에도 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감염병 의료대응체계 강화와 함께 지역완결형 필수중증의료도 구축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서귀포의료원 급성기 병상(119병상) 증축(245억원) ▲취약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서귀포의료원 의료인력 지원(12억원) ▲제주·서귀포의료원 시설장비 보강(107억원) ▲책임의료기관(2개) 중심으로 공공의료 협력체계구축사업 지원(11억원) 등이다.

또 지역 중심의 든든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료 닥터헬기 격납고 설치 및 운영(84억원) ▲제주 응급의료지원단 1개소 설치·운영(2억5000만원)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 및 권역외상센터 운영(42억원) ▲야간·휴일 소아의료 공백 완화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2개소) 운영(4억원)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도정의 담대한 혁신과 전문가, 시민대표 등 도민이 참여하는 소통 시스템을 개편해 도민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된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민 건강지표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