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폭락 월동무 농가 지원 나선다
가격 폭락 월동무 농가 지원 나선다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1.18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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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겨울 무 6000t 수매 시작
카카오메이커스 '제가버치' 통해 제주 농가 돕기도
지난 1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의 한 밭에서 농부들이 월동무를 수확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가격 폭락으로 제주 월동무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부가 겨울 무 6000t을 수매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이상기후로 인한 겨울무 산지의 정식시기 변화 등 월별 공급량 편차가 예상되면서 겨울철 농산물 수급균형을 위해 6000톤 규모의 겨울무 수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출하 중인 겨울무가 조기정식과 조기출하로 이달 현재 평년보다 다소 많은 양이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1월 월동무 초과 공급도매가격도 kg당 900원 수준으로 평년보다 20% 이상 하락해 제주지역 생산 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제주지역 월동무 농가는 2023년산 월동무 가격이 손익분기점 아래로 떨어지자 자율 감축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번 수매 조치가 월별 월동무 공급량 편차를 해소하고, 생산 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비축한 겨울 무를 저온저장고에 보관한 후 한파로 인한 공급 불안 해소와 설 성수품 물가 안정 조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문인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이사는 “민족의 최대 명절 설을 앞둔 상황에서 수급 불안에 대비해 겨울무를 수매 중”이라며, “성출하기를 맞이한 겨울무를 확보해 겨울철과 설 물가안정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메이커스 역시 농수산물 판매 채널 ‘제가버치’로 제주 농가 돕기에 나서고 있다. ‘제가버치’는 월동무 비롯 레몬·양배추 등 제주산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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